17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지난해 9월 기준 중소기업 인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중소제조업체의 인력 부족률은 3.93%(9만명)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0.14%(3000명) 상승한 수치다.
2002년 9.36%를 기록한 이후 지속된 감소추세가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특징으로 보여줬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부족률이 4.57%(1373명)로 전국 평균치를 상회했으며, 충남은 3.77%(4845명)로 조사됐다.
연령별 종사자 수로는 20대 비중이 2006년 19.3%에서 지난해 18.7%로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반면, 40대 비중은 46.3%에서 47.3%로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공고졸업자들이 속한 기능직의 부족률이 7.4%로 가장 높았으며, 대졸 이상의 전문가가 4.97%, 전문대졸 이상의 기술직이 3.79%, 판매관리직이 3.53%, 단순노무직이 3.16%로 뒤를 이었다.
업체규모별로는 5~19인 업체의 부족률이 5.21%를 기록하는 등 영세업체로 갈수록 부족률이 높았으며, 3.74%를 기록한 일반 중소기업보다 벤처 등 혁신형 중소기업의 부족률이 4.58%로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재생용 가공원료 생산업과 운송장비 제조업이 각각 5.9%, 5.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지식기반 중소서비스업체의 인력부족률은 4.03%로 중소제조업체보다 높았다.
지식기반 중소서비스업체로는 자연과학 연구개발업과 엔지니어링서비스업, 전문 디자인업, 무선 전화업 등이 있다.
기능직 부족률은 약17%로 가장 높았고, 전문가가 5.31%, 기술직이 3.93%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005년 기준 5인 이상 중소제조업 11만2000개 및 중소서비스업체 1만4000개를 모집단으로 설정, 지난해 9월 기준 상시 종업원 5인 이상 300인 미만의 전국 8000개 중소제조업체 및 2000개 중소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방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에 허용오차는 ±5%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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