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능로봇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유콘시스템(대표 최상근)은 지난해 5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한 농업용 무인헬기 ‘리모에이치`에 대한 시범비행을 마치고 본격 시판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리모에이치는 길이 3.4m, 높이 1m, 중량 100㎏으로 최대 30㎏에 달하는 농약제 탑재가 가능하며 시간당 약 6만 6116㎡ 지역에 농약을 살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조정자가 리모콘으로 비행거리, 속도, 살포량 등을 원격 조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엔진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기술을 국산화해 대당 가격은 1억 5000만 원.
유콘시스템은 지난 7일 전남 고흥 흥양농협과 1대를 공급계약체결한 데 이어 15일에도 충남 논산동부농협과 2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내에 일본 제품(2억 원) 16대가 납품돼 있으나 부품교체 등의 불편을 겪어왔다”며 “이 상황에서 국산 농업용무인헬기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시에서도 마케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콘시스템 최상근 대표는 “리모에이치는 비행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했고 리모콘이 고장이 나더라도 헬기 스스로 정지비행, 착지, 시동 끄기가 가능한 제품이다”라고 소개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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