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남인 예총대전시회장.배재대 교수 |
지역 국악계 뿐 만 아니라 대전 모든 예술인들의 열망이기도 한 국립국악원분원 대전 유치사업은 중부권의 전통 문화예술의 발전을 기하고 문화 인프라 구축 및 문화예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하여 지역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는 곳으로 선정 되어야하며, 중부권 전통문화의 총본산이자 중심거점 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곳으로 유치되어야 한다.
대전은 전통문화예술을 발굴·계승과 인재 양성을 위한 국악전공할 수 있는 대학이 있고, 각종 무형문화재 전수와 보전ㆍ보급을 위해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웃다리 농악전수교육관` 건립 등 국악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 평송청소년수련관, 한밭수목원, 엑스포과학공원 등을 연결하는 갑천문화벨트 조성으로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로서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있다.
수백억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악단과 극장등이 마련됨으로써 문화적,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실례로 남도국악원에는 대극장(600석)과 소극장(120석), 야외극장(1천200석) 등 공연시설은 물론 국악연주단 내 기악부, 성악부, 무용단 등이 구성돼 지역주민들에게 전통국악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전액 국비로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등 기대효과 또한 크다 할 수 있겠다.
지난 국책사업 유치 실패에서 경험했듯이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예술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대전예총에서는 유치타당성 홍보자료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며 상반기에 문화관광부 고위담당자를 초청해 유치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국악에 대한 관심과 국악 저변확대를 위해 ‘1인 1국악기운동` 을 전개하기 위해 손쉽게 배울 수 있는 국악기 단소를 구입하여 학생들에게 무료 배포함으로써 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대전시가 발표한 국악발전 3개년 종합계획의 가시적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는 시의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국립국악원 설치 부지를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야 할 것이다. 또 국립국악원 유치 추진위원회를 범시민적으로 구성해서 문화관광부, 국립국악원, 국회문광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국악원 분원 유치에 모든 예술인, 정치인, 시민모두가 협력하여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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