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날씨속에 16일 태안군 소원면 청운대에서 복구활동을 펼치던 홍성군 홍주중학교 학생들이 따뜻한 컵라면 한그릇으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특별취재반 |
특히 방학을 맞아 초·중·고학생들의 자원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충남 홍주중학교들 비롯해 충북 영동고, 논산 광석중, 서산 서령중, 서울대, 강원도립대, 나사렛대, 호서대 등 15여개 학교에서 800여명의 학생들이 태안 앞바다에 다녀갔다.
논산 광석중학교는 전교생 47명 가운데 24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여줘 화제가 됐다.
광석중 안영길 교사는 "방학 보충수업 전에 학생들이 의미있는 방학을 보내겠다는 열의를 보여 이렇게 봉사를 오게됐다."며 "TV로 볼 때 보다 아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동휘(16.홍주중 2년)군은 "학교에서 태안 자원봉사를 공지한 것을 보고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태안을 방문한다고 부모님에 말씀을 드렸더니 자기일처럼 열심히 봉사를 하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충북 영동고는 방학 전에 이미 학생들의 자원봉사 신청을 받아 이번에 참여하게 됐으며 앞으로 2차례 정도 더 태안을 찾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주중 정덕현 교감은 "기름 유출 봉사활동이 학생들에게 환경오염 실태를 경험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사회체험 기회가 될 것 같다."며"한두번의 자원봉사로 끝날 문제가 아닌것 같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방문해 청정태안을 만들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교단위 또는 친구들과 어울려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며"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봉사의 의미도 되새기고 머리도 식히는 계기다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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