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석 시설관리팀장 |
박 팀장은 “전 사원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2급 이상 간부 직원들이 이날 복구 작업에 나섰다”면서 “연말 계속된 바쁜 일정 때문에 봉사활동 시기가 다소 늦긴 했으나 어차피 완전복구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봉사 취지를 살려 고무장갑, 방제복, 장갑 등 개인방제도구를 서울에서 직접 공수해왔다”고 했다.
이날 봉사활동이 3번째라는 박팀장은 “지난해 여름 때만해도 멀쩡했던 해수욕장이 기름에 검게 물든 모습을 보고 너무 허무했다”며 “이날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간부 직원들 대부분도 시커멓게 변한 바다를 두고 볼 수 없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철도시설공단도 현재 절망에 빠져 있는 주민들을 달래줄 각종 지원책을 강구중”이라며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되면 그동안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작은 해수욕장과 갯바위 지역에서 복구 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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