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경제도약의 새로운 해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송인섭]경제도약의 새로운 해

[시론]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 승인 2008-01-16 00:00
  • 신문게재 2008-01-17 21면
  •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한 해가 시작될 때면 국내·외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각 계의 전망과 예측이 분분해진다. 특히 올해는 새 정부의 출범으로 기업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기업을 비롯한 많은 경제 전문가들도 향후 변화하는 각종 기업정책에 대해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과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금년 우리나라를 둘러싼 경제 환경은 그리 밝은 편만은 아니다. 대부분 경제 보고서에서는 올해 우리나라는 미국의 금융 불안과 국제유가의 상승, 그리고 금융권의 기업대출 규제와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경색이 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무역개방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과 중국 및 동남아 개발 국가들의 물량공세도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할 요인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성장 에너지 약화를 가져 왔다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참여정부 들어서는 근본적인 체질 강화 노력과 성장잠재력 확충에 주력해 왔고 환율이 절상되는 가운데도 2003년 이후 두 자릿수의 수출증가는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경제를 최우선하는 정부의 친기업 정책으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업경영의 장애가 되었던 규제의 완화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분위기 조성을 만들어 갈 것은 확실하다. 여기에 감세와 기업인의 기를 살리는, 그야말로 기업인이 맘 놓고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경제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부동산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여 오랫동안 침체를 거듭하던 주택, 건설 시장이 어느 정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이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 강화, 그리고 공공기관의 이전 등 지역개발 사업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여 짐에 따라 올해의 우리나라 경제 환경은 기업에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친기업 정책과 대외시장의 확대는 기업에 새로운 재도약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어, 그동안 보수적으로 운영하던 경영에서 탈피하여 긍정적 사고와 함께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기업경영도 필요 하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재계도 대통령 당선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지난해보다 투자를 대폭 늘리고 글로벌 경영능력 증대와 사업구조 고도화, 그리고 신성장동력 창출과 신사업 진출 등 일제히 미래에 대비한 공격경영의 기치를 내건 바 있다.

매년 1월은 새로운 한 해가 출발하는 달이다. 또한, 금년은 향후 5년의 국정을 책임질 새 정부가 출범하는 첫 해로써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침체한 경제를 조속히 회생시키는 일이며, 경제만은 살리겠다는 정부의 공약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져야 한다.

5년 후, 아니 미래의 우리나라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속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키워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하루빨리 키워나가야 하며, 새 정부도 그동안 구조개혁과 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이뤄낸 우리 경제가 10년 전의 시행착오를 다시 겪지 않도록 일련의 기업활성화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조금이라도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이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영국의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극작가이자 신랄한 비평가이기도 했던 ‘버나드 쇼(1856-1950)`의 회한(悔恨)에 찬 자작 묘비명이다.

‘경제에는 비약(飛躍)이 없다`는 어느 교수의 말이 생각난다. 그러나 한가지 목표를 향한 우리 모두의 노력과 실천이 함께한다면, 말 그대로 경제가 ‘도약(跳躍)`하는 후회하지 않는 한 해가 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