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기업인 (주)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성과급 규모는 360∼400%에 이른다. 현장 근로자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지난 2006년보다 1.6배 정도 올랐다.
지난해 매출이 2006년(1조621억 원)보다 다소 많은 1조 1000원 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면서 상승한 것이다. 관리직의 경우 인사고과와 팀별 평가 등 다양한 평가 항목으로 개인별, 팀별 차이가 있지만, 평균 성과급은 200% 정도로 지난 2006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 공조업체인 (주)한라공조의 성과급은 지역 최고 수준이다. 15년차 현장 근로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 평균 연봉이 6500만 원 정도이며, 이를 감안하면, 성과급은 1000만 원 대로 추산된다.
관리직의 경우 250%의 성과급으로 10년 차 과장이 받는 평균 금액은 700만 원을 넘는다. 한라공조의 매출은 2006년 1조 3764억 원으로, 올해의 경우 상승분을 감안하면, 1조5000억 원대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의 화장품업계인 (주)아모레퍼시픽의 성과급은 250%대다. 남녀차이를 감안할 경우 10년차 대리급인 여사원이 받는 성과급은 300만 원에 가깝다.
난방업계의 경우 업체 간 편차가 크다.
충남도시가스의 2007년 매출은 지난 2006년 3000억 원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받은 성과급은 200∼250% 사이라는 점에서 올해 성과급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전열병합발전의 경우 성과급이 거의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8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려 목표치에 근접했지만, 적자를 봤다. 충남도시가스와의 영토전쟁에서 얻은 성과만큼이나 출혈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는 차이가 거의 없다.
90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주)선양은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수성(守城)을 위한 각종 마케팅 예산 초과도 있지만, 노조 측에서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성과급 지급을 사양했기 때문이다. 애초 사 측에서는 약속대로 성과급을 지급하려 했으나, 노조 측에서 목표 달성을 못 했다는 이유로 성과급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짧은 시간 내에 지역 맹주로 올라섰지만, 노조 측의 제안에 사 측이 합의하면서 성과급을 반납하고 급여인상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주)진로의 경우 올해 초 50%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초에는 받지 못했지만, 올해 영업실적을 비롯한 재상장 추진 등의 영향 때문이다. 진로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영업실적에서 재상장만 되면 빚 이자를 줄여 순수익 2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성과급은 예전처럼 100%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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