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유럽연합(EU)이 지난해 6월 21일에 발효한 냉매누설 규제법규를 토대로 영국건설교통국(VCA)이 심사, 평가해 ‘E11` 마크를 부여한 것이다. 이번 인증은 현재 자동차 에어컨 냉매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HFC-134a(테트라 플루오르 에탄)의 누설량을 규제하는 유럽연합(EU)의 법안을 국내 최초로 통과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유럽연합은 지구온난화 지수(GWP) 150 이상인 HFC-134a 냉매사용 자동차에 대해 신차종은 오는 6월 21일부터, 기존 양산 차종에 대해서는 2009년 6월 21일부터 차량 형식 승인없이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신영주 대표는 “2005년 말부터 먼저 카이스트와 산학협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선해온 결과, 인증서 발행 시작일인 1월 5일에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며 “친환경 제품에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 유럽시장에 수출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한라공조는 에어컨 및 히터 시스템과 열교환기, 프론트 엔드 모듈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자동차 공조 회사로, 2006년 기준 1조 37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총 10개의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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