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고법원장은 “장비가 투입이 안되다보니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기름을 닦아내고 있어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오늘 봉사활동에는) 재판이 없는 판사들과 법원가족 일부가 왔지만 다음에는 좀 더 많은 가족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서울(고등법원)에 있을 때도 씨프린스호 좌초 사고로 피해 현장을 찾았던 경험이 있다”면서 “증거 조사가 제대로 됐을 경우는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보상받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어서 현재 법률 자문 지원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 고법원장은 “유류 사고는 전문적 지식이 없이는 한 피해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가능한 원활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구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후유증을 빨리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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