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급 예상물량은 신도심은 13000여 가구가 공급되며 원도심은 4900여 가구가 예정돼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원도심인 동구, 중구, 대덕구 와 신도심인 유성구, 서구 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아파트 공급물량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구와 유성구는 서남부 3, 6, 8, 16, 17, 18블록 등이 대거 공급되며 이밖에 관저 4지구, 학하지구 6개블록, 봉산지구 등이 공급될 계획이다.
동구는 낭월동과 대신지구, 중구는 대흥 1구역, 대덕구는 풍한방적 등의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동서 간의 격차는 직업이나 학력에 따른 경제적 소득차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둔산과 유성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원도심의 고소득자들이 신도심으로 이주, 사교육 시장의 발달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동서 간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건설업계가 신도심위주로 분양 전략을 세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건설업계는 신도시라는 매력과 함께 대규모로 개발되는 택지개발지구라 단타성 분양이 아니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판단이다.
결국에 시행사들이 신도심을 사업지로 택하는 것은 당연히 분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택하는 것이다.
수요자들도 교통, 교육, 공공기관, 의료 등 신도시에 대한 매력에 끌릴 수 밖에 없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서간의 격차는 아파트 분양시장뿐 아니라 교육, 의료 등 앞으로 더욱 벌어질 것”이라며 “지자체도 새로운 개발을 진행할 때 원도심과 신도심의 편차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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