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2시경 충북 단양군 감곡면 남한강에서 얼음이 깨지면서 초등학생 3명과 이를 구하려던 어머니 1명등 모두 4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얼음판 사고가 있었다.
보통 얼음이 깨져 사람이 빠지면 본능적으로 허우적거리게 된다. 그런데 허우적거릴수록 얼음물 속으로 몸이 모두 빨려 들어가 버린다. 이럴 때는 오히려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엔 옷을 여러겹 입고 있기 때문에 옷 사이에 있는 공기의 부력으로 몸이 뜰 수 있기 때문이다.
얼음물에 빠졌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얼음이 남아있는 쪽으로 다가가서 팔을 넓게 벌리고 체중을 분산시켜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알려서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대체로 걸어 들어온 쪽의 얼음이 두껍기 때문에 주머니를 뒤져서 열쇠나 쇠붙이가 있으면 이걸로 얼음판을 찍고 나올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이 아무 대책도 없이 구조를 하겠다고 무조건 달려드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우선 119에 신고를 하고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페트병 등을 끈에 묶고 던져서 구조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얼음 두께가 옛날에 비해서 무척 얇아져 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온도가 높은 날이 많아서 겨울철 얼음사고가 많을 것이 예상되므로 위험한 지역엔 가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지만 사고가 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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