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는 지난해 부터 러시아와 동남아 등의 주택시장을 면밀히 조사하는 등 주택 건설업의 무게 중심을 해외로 넓히려는 전략을 써왔다.
그러나 여러 시행사들로 부터 제안을 받은 사업 추진이 여의치 않자 이번에는 정성욱 회장이 직접 나서 해외시장에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주말 관계직원과 함께 괌을 방문해 아파트 사업에 대한 현지 조사에 나섰다. 지난 연말에도 정 회장은 현지에 가서 건축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항을 점검하는 등 각별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선 정 회장이 직접 사업을 두번씩이나 챙겨 괌 현지를 방문한 사실을 두고 금성백조 측이 이 사업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성백조의 한 관계자는 “아직 가시화된 형태는 아니지만 국내 건축시장 상황이 썩 좋지 않아 해외 여러 곳을 돌아보고 있다”며 “이제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화된 주택 전략을 수립해 해외 부문을 노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역 건설업계 가운데 운암건설이 베트남 호치민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하려다 현지 사정 때문에 계약 단계에 앞서 무산됐다./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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