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 운동.수영복 매출 급증… 기능성 속옷 ‘날개’
세이百 - 건강댄스.여행강좌 등 자기계발 고객 북새통
해마다 신년이면 금연, 운동, 자기개발 등 새로운 결심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덕분에 흥청망청 지내왔던 연말을 정리하고 새해를 맞아 지역 백화점들도 덩달아 분주하다. 결심을 위한 관련 상품은 물론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강좌 등의 인기가 급상승 하기 때문. 올해는 어떤 결심상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을까?
▲몸짱 열풍 여전= 2008년 새해에는 무엇보다 몸짱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 많은것 같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경우 스포츠, 문화센터의 헬스 및 에어로빅, 필라테스등 몸매가꾸기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종목의 프로그램의 회원수가 전년보다 적게는 9%, 많게는 50%가까이 증가 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종목으로는 헬스, 헬스회원은 전년보다 49.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로 20~30대 초중반의 주부와 학생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직장인도 상당수 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희망은 ‘몸짱`또는 ‘다이어트`.
체지방분석을 통해 자신의 적정 몸무게를 파악한 뒤 5kg~10kg을 빼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 선호하는 아쿠아로빅의 회원수도 전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들의 가장 큰 관심은 건강이지만 이중에도 다이어트를 무리없이 하고자 하시는 어르신들은 헬스보다 아쿠아로빅을 선호한다. 물속에서의 죠깅과 스트레칭이 무리함이 적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15%이상 회원수가 증가한 종목은 바로 필라테스 요가와 에어로빅의 중간 형태의 동작위주로 운동을 하는 필라테스는 학생에서부터 주부까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운동복과 수영복 등 스포츠 관련 용품의 매출이 급등했다. 조깅복과 운동화, 수영복 등 운동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말보다 20%가량 급증했으며, 앞으로 당분간 인기는 지속 될 전망이다.
운동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여성고객들은 올인원, 니터, 거들 등 기능성 속옷의 매출을 많이 찾고 있다. 기능성 속옷은 착용만으로도 몸매라인을 잡아주면서 몸에 군살을 빼기 좋은 상품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조바` 운동 기계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자기개발이 대새= 각자의 특성과 적성에 맞는 자기개발을 위한 욕구가 어느 때 보다 높다. 백화점 세이는 문화센터는 새해를 맞아 각종 자기개발 프로그램을 찾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새해를 맞아 ‘POP 예쁜글씨 지도자과정`‘꽃꽂이 전문가 양성과정`‘동화구연 지도자과정`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강좌들과, 드럼, 주말 바이올린, 플릇, 첼로 등의 음악계통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새해의 출발을 가족과 함께하려는 사람들로 1월 강화도 역사탐방 등 여행강좌는 조기 마감됐고, 새해 건강을 생각하는 부지런한 사람들의 밸리댄스, 유행댄스, 나이트댄스 등 건강 댄스강좌도 만석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전자사전 매출도 10%가량 오르는 등 외국어 공부를 하려는 결심이 반영되고 있다.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연초에 늘어나고는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외국어 학습 분위기가 다소 줄었다. 백화점 서점가에 따르면 방학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기는 하지만 예년과 비교 했을때 약 5%정도 관련 서적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서의 강의보다는 온라인 상의 강의를, 교재를 통한 학습보다는 화상 대화나 온라인에서 직접 교재를 인쇄해 사용 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익풀이 학습지의 판매량이 가장 많은 상황이며 영어회화와 관련된 서적의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로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주고객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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