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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유류피해 현장에서 이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기름 제거작업에 나선 최임걸(56·사진)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대표는 “하나은행의 방제활동 지원은 기름 유출 사고가 터진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만리포와 천리포에서의 복구작업이 어느 정도 끝나 며칠전부터는 작업이 비교적 덜 진척된 해안 암벽 및 자갈밭 등에서 기름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곳에서의 방제활동도 빠르게 진행돼 현재는 한국은행 등과 협의해 추가로 도울 일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복구 작업이 3번째라는 최 대표는 “퍼내도 퍼낸 흔적이 안났던 검은 기름밭에서 점차 맑은 속살을 드러내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흐뭇해 했다.
그는 “하나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은 신입행원 교육과정부터 시작한다”며 “신입행원은 입사와 동시에 자체 봉사동호회 ‘나누리`에 가입돼 노인, 장애인시설 등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태안 피해 현장 곳곳에는 충청사업본부 서해안 재해 복구단 TF팀이 상주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8억원의 복구지원비를 충남도에 전달하는 한편 대전충청지역 전 영업점에 서해안 재해 복구 모금함을 설치하는 등 태안복구활동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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