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지역 상공회의소의 지역상품 우선구매운동에도 불구 각급 기관 및 단체의 호응은 냉랭해 아쉬움을 사고 있다.
대전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지역기업 생산품에 대한 판로 지원을 위해 지난 2003년과 2004년 말 TJ마트 대전시청점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을 각각 개설했다.
그러나 이들 TJ마트는 매출 신장은 커녕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개점 첫해 4억2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TJ마트 시청점은 2005년 4억3500만원, 2006년 4억7400만원, 지난해 4억3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나마 TJ마트 시청점은 시청공무원들이 이용하는 바람에 매년 엇비슷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실정이다.
반면 개점 첫해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2005년만 2억2000만원으로 같았을 뿐 이후 하향곡선을 그려 2006년에는 1억7300만원, 지난해에는 1억8500만원어치의 지역상품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또 롯데백화점은 ‘지역상품 팔아주기운동`일환으로 지하1층 식품관에 2006년 3월 ‘충남으뜸 큐 상품관`을 문을 열었다. 하지만 첫해 2개월 짧은 영업에도 불구 2억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1억9800만원을 기록, 13.9%(3200만원)의 매출감소를 보였다.
대전상공회의소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6월 1일부터 지역상품 우선구매운동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상공회의소는 지난해 모두 2500여곳의 기관 및 단체에 지역상품 우선 구매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기관 및 단체의 협조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지역상품이 지역에서 외면받고 있는데는 지역내 브랜드 이미지가 낮은데다 지역민들의 지역상품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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