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북면 소원면 방치된 굴양식장 철거 될 듯

원북면 소원면 방치된 굴양식장 철거 될 듯

어민.보험사.정부, 오늘부터 공동조사 후 철거 합의 무면허 양식장 등 보상 남아

  • 승인 2008-01-10 00:00
  • 신문게재 2008-01-11 6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로 기름으로 범벅된 채 방치돼 2차오염(본보 2006년 12월 26일자 1면 보도)을 일으키던 원북면과 소원면 지역 굴양식장의 시설물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굴양식장 지주목과 굴껍데기 등 양식 시설물에 기름이 범벅된 채 방치돼 조류의 흐름에 따른 2차오염과 기름유출로 죽은 굴이 썩으며 내는 악취, 폐허로 변해 미관을 해쳐왔고 주민들이 보험사측의 채증과 피해배상 증거로 삼기 위해 그대로 방치시켜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태안군, 국제유조선연맹(ITOPF),(주)한국해사감정, 대화감정법인, 피해지역 어촌계 대표 등 관계자들은 11일 오후 2시 태안군청 상황실에서 기름유출사고로 방치되고 있는 시설물들을 공동조사 후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피해어민들과 정부, 보험사, 처리업체 관계자들은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굴양식장 피해조사 및 피해지역 양식시설(생물포함)에 대한 철거비용 등을 산출하기 위한 공동조사를 실시한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기름유출로 직격탄을 맞아 기름으로 범벅된 채 방치했던 원북면 신두리와 소원면 의항리, 소근리 일대 약500ha의 방대한 지역에 방치되던 굴양식의 시설물들이 공동조사 후 빠른 시일내에 철거될 전망이다.

하지만 피해어민들과 보험사측이 조사 후 보상하기로 합의한 양식장은 철거가 예상되지만 일부 무면허 양식장과 자연적으로 발생해 마을어업이 이루어지던 곳의 보상여부가 또다른 불씨를 안고 있다.

태안군 재난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그동안 2차오염과 악취,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주민들을 설득했으나 피해배상을 앞둔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했다”며 “주민과 보험사가 피해배상 합의 즉시 방제회사를 선정해 철거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