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충남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복구를 위해 펼치고 있는 서해안 살리기 캠페인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 역시 태안환경을 살리고 교육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10일 밝혀왔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함께 피해를 극복해 나가자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1학교 1산1하천 지킴이` 등 태안환경 살리기에 총체적인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12월 사고 이후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후속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도교육청은 본보의 서해안살리기 연중캠페인에 동조하면서 거듭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갑작스런 피해로 지역민의 혼란을 막기 위해 지난 7일 30여억원을 긴급지원하는 등 피해복구에 나서는 한편 학부모 대신 자녀의 교육을 책임질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도 잇달아 내놓았다.
뿐만아니라 태안군 근흥면을 비롯한 원북면, 이원면, 소원면 등 4개면 유·초·중·고 학생들에게 모두 4억1015만원의 급식비 전액을 지원키로 하고, 방학 후에도 추후 조사를 통해 피해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4/4분기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피해복구에 대한 봉사활동도 마지막 순간까지 꾸준히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까지 8개 지원단 교직원 1063명과 도내 445개학교에서 2만8000여명의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학교봉사활동 지역으로 태안을 포함시키로 했다.
오제직 교육감은 “전 교육과정에서 태안지역 환경사례를 활용하도록 그동안의 활동 내용으로 우수사례집을 만들어 환경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경에 대한 무관심했던 학생들의 생각을 환기시키겠다”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행·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 피해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늦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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