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방제 손길 100만명 돌파

태안방제 손길 100만명 돌파

6일 현재 방제인력 100만6268명… 성금도 273억 접수

  • 승인 2008-01-08 00:00
  • 신문게재 2008-01-09 1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후 방제작업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10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도 서해안유류유출사고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방제작업에 투입된 인력은 총 100만6268명으로 이중 자원봉사자 58만8313명, 지역주민 18만6695명, 군인, 경찰 12만6997명, 공무원 5만7143명, 민방위대 1만3685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안사고 방제작업에는 어선 1만1122척, 함정 1270척, 헬기 228대, 굴착기 983대, 고압 세척기 139대 등 1만8140대 방제장비와 장갑 44만8026켤레, 작업복 26만7812벌, 장화 14만4337켤레, 마대 59만2406개가 동원됐다. 지금까지 오일펜스 50.23㎞, 유흡착재 26만8710㎏, 유처리제 28만653ℓ 등이 투입돼 폐유 4153t, 흡착폐기물 2만5431t을 각각 수거했다.

▲ 지난해 12월 11일합동방제단이 만리포에서 인간띠를 형성하며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태안=특별취재반
▲ 지난해 12월 11일합동방제단이 만리포에서 인간띠를 형성하며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태안=특별취재반

피해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도 이날까지 273억2000여만원이 접수됐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자원봉사를 비롯해 군.경.공무원 등 방제인력이 100만명이 넘은 것은 우리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해안 곳곳은 아직도 방제의 손길이 필요한만큼 방학 등을 이용해 태안으로 자원봉사 참여를 기다리로 있다”고 말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이번 기름유출사고에 순수자원봉사자만 60만여명을 넘어서 일본의 기적이라고 하는 30만기적을 두배나 넘겼다”면서 “태안을 방문해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한마음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한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윤혁수 해경 경비구난국장도 “자원봉사자들이 100만명이 넘은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남은 해안가와 도서지역 방제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7일 오전 7시 6분께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풍랑을 만난 삼성중공업 소속 1만1800t급 해상크레인이 정박중이던 홍콩선적 14만6000t급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와 충돌하면서 유조선에 실려있던 원유 1만2547㎘의 원유가 해양으로 유출돼 대규모 해양 오염피해를 냈고 이로인해 크레인선장 등이 구속됐다.<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11만1628명 수료생 배출' 이만희 총회장 "종교탄압은 절대 안돼"
  3. 대전을지대병원, 을지재단 68주년 기념식…30년 근속 8명 표창
  4.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인문소양교육 강화로 학생 문화 감수성 UP
  5. 천안검찰, 지적장애 조카 성폭행 '징역 9년' 1심 판결 불복
  1. 백석대, '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
  2. 연암대, '2024년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 융복합 성과공유회' 개최
  3. 김태흠 지사, 中 수출입상품교역회 찾아 '충남 세일즈'
  4. [사설] '안면도 개발·내포 병원', 관건은 사업성
  5. 단국대병원, 청주상당·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과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