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안유류유출사고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방제작업에 투입된 인력은 총 100만6268명으로 이중 자원봉사자 58만8313명, 지역주민 18만6695명, 군인, 경찰 12만6997명, 공무원 5만7143명, 민방위대 1만3685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안사고 방제작업에는 어선 1만1122척, 함정 1270척, 헬기 228대, 굴착기 983대, 고압 세척기 139대 등 1만8140대 방제장비와 장갑 44만8026켤레, 작업복 26만7812벌, 장화 14만4337켤레, 마대 59만2406개가 동원됐다. 지금까지 오일펜스 50.23㎞, 유흡착재 26만8710㎏, 유처리제 28만653ℓ 등이 투입돼 폐유 4153t, 흡착폐기물 2만5431t을 각각 수거했다.
▲ 지난해 12월 11일합동방제단이 만리포에서 인간띠를 형성하며 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태안=특별취재반 |
피해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도 이날까지 273억2000여만원이 접수됐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자원봉사를 비롯해 군.경.공무원 등 방제인력이 100만명이 넘은 것은 우리국민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해안 곳곳은 아직도 방제의 손길이 필요한만큼 방학 등을 이용해 태안으로 자원봉사 참여를 기다리로 있다”고 말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이번 기름유출사고에 순수자원봉사자만 60만여명을 넘어서 일본의 기적이라고 하는 30만기적을 두배나 넘겼다”면서 “태안을 방문해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한마음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 세계를 놀라게 한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윤혁수 해경 경비구난국장도 “자원봉사자들이 100만명이 넘은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남은 해안가와 도서지역 방제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7일 오전 7시 6분께 태안군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서 풍랑을 만난 삼성중공업 소속 1만1800t급 해상크레인이 정박중이던 홍콩선적 14만6000t급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와 충돌하면서 유조선에 실려있던 원유 1만2547㎘의 원유가 해양으로 유출돼 대규모 해양 오염피해를 냈고 이로인해 크레인선장 등이 구속됐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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