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훈섭]자동차 비상등 남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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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훈섭]자동차 비상등 남용하지 말자

[독자투고]염훈섭 제2708전투경찰대 경사

  • 승인 2008-01-08 00:00
  • 신문게재 2008-01-09 21면
  • 염훈섭 제2708전투경찰대 경사염훈섭 제2708전투경찰대 경사
도로위를 달리다 보면 자동차 후미에 비상등을 켜고 주행하는 차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 비상등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자신의 차량을 정상적으로 운행하기 어려운 돌발상황일 경우, 또는 심각하게 위급한 상황일 경우에 대비하여 신속하게 긴급상황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장치이다. 그러나, 서두에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운전자들은 이 비상등을 너무나도 남용하고 있다. 더구나 도로상에서 비상등을 켠 채로 정차, 또는 승.하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더욱 큰 문제이다.

비상등의 지나친 남발로 인해 교통정체가 야기되고, 실제로 비상사태가 발생한 경우에도 다른 운전자들이 비상등만 보고서 긴급상황인지 의심하는 등 경각심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 이 비상 등의 올바를 사용습관이 요구된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자동차의 심각한 결함, 또는 위급한 환자의 이송등과 같이 실제로 급박한 상황에만 최소한도로 비상등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비상등을 켜고 달리는 운전자에게 최대한의 양보를 해주는 운전문화가 있다고 한다.

타산지석이라고 했던가. 우리나라도 비상등은 최소한 필요한 경우에만 점등하고 불필요한 경우에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그러한 운전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물론 그에 따라서 비상등을 점등시킨 운전자에게는 최대한으로 양보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최소한의 비상등 사용으로 원활한 교통소통과 선진적 운전문화 정착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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