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지역미술 100년史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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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지역미술 100년史 만난다

시립미술관 - 개관 10주년 맞아 ‘청년작가전’ 등 풍성 이응노미술관 - 기획전으로 고암 작품세계 새롭게 조명

  • 승인 2008-01-08 00:00
  • 신문게재 2008-01-09 1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무자년 새해, 대전시립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어느 때 보다 분주한 움직임으로 2008년을 맞고 있다. 올해 시립미술관에서는 10주년 기념전과 세브르도자기특별전 등 국제전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가 기획되고 있다. 지난해 개관한 이응노미술관 역시 올해는 본격적으로 이응노 화백의 작품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기 위한 전시를 기획 중이다. 올 한해 시립미술관과 이응노미술관에서 열릴 전시들을 미리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 세브르도자
▲ 세브르도자
▲시립미술관=올해 시립미술관 전시 기획의 핵심은 지역 미술의 조명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전시로는 8월께 개관 10주년 기념전으로 열릴 예정인 ‘대전현대미술100년`전을 꼽을 수 있다. 사료 연구와 생존 작가의 증언 등을 토대로 대전 미술의 근현대 100년사를 정리하고,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시기별로 작가 그룹의 활동사를 조명하는 형태로 작품과 함께 각종 자료들이 전시돼 폭넓게 대전 미술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이 밖에도 5월부터는 지역 미술 발전을 이끌고 있는 중견 작가의 회고전인 ‘대전미술의 지평`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대전 미술에 영향을 끼친 국내 유명 작가를 소개하는 ‘경계의 미술가들`,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청년작가전`등이 열려 지역 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한 해 의미 있는 국제전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될 국제전은 4월 25일부터 열릴 예정인 ‘세브르도자기 특별전`. 프랑스 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이 250주년을 기념해 여는 세계 순회전으로 국내에서는 대전시립미술관이 단독으로 유치해 개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해외 유명 작품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도예가 이종수전을 함께 열어 동서양 도예의 미학을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 이 밖에 독일의 신표현주의 작가 시그마폴케의 과슈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그마폴케전`이 8월부터 진행되고, 10월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WTA(세계과학도시연합)총회에 맞춰 ‘WTA회원국 특별전`도 준비되고 있다.

전시 행사 외에도 시립미술관은 올해 대흥동에 대전창작센터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 근대문화유산인 옛 보훈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8월 중 개관 예정인 대전창작센터는 원도심에 위치한 전시공간으로 작가들 간 네트워크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이응노미술관=지난해 개관 이후 세 차례의 기획전을 통해 문자 추상과 군상 등 이응노 화백의 대표작품들을 선보였던 이응노미술관은 올해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이응노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할 계획이다. 기획되고 있는 전시는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는 고암 이응노`, ‘고암의 도자전`, ‘동양과 서양의 조우-무화전`등 세 가지.

2월 19일부터 열리는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는 고암 이응노`전은 사진 및 영상, 문헌 자료들을 작품과 함께 전시해 이응노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의 폭을 넓혀줄 예정이다.

개관 1주년 기념전으로 4월부터 열리는 ‘도자전`은 그동안 보여진 회화 작품 위주의 전시에서 탈피, 재료와 소재에 구애받지 않고 펼쳐졌던 작품세계의 진면목을 보여주게 되며, ‘무화전`은 서양의 춤인 발레에서 영향을 받아 시작된 무화를 통해 작품 속에 내재된 동서양의 조응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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