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본 ‘문화유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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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본 ‘문화유산 이야기’

문화재청 직원들의 시각 반영 책 출판

  • 승인 2008-01-07 00:00
  • 신문게재 2008-01-08 2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문화재청 직원들의 또 다른 시각이 반영된 문화유산 대중서가 발간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5년 말부터 유홍준 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참여 속에서 홈페이지(www.cha.go.kr) 내 ‘문화유산 e-야기`에 수록한 58편 중 26편을 뽑아 ‘문화재청 사람들의 문화유산 이야기`라는 책을 출판했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청 직원들이 근무년수와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행정에서 느낀 소감과 색다른 시각을 담은 점에서 기존 문화유산 소개서와 또 다른 특징을 보인다.

책 내용 중 김갑륭씨의 고궁비둘기 유감은 아름다운 창경궁의 오랜 골칫거리인 비둘기를, 최종덕씨의 존덕정에서 벤젠을 보았어는 창덕궁에서 발견한 벤젠 화학식과 정조의 자신감을 각각 표현한다.

곽유석씨의 해양유물을 통해 고려시대 뱃사람들을 만나다는 태안 해저에서 건져 올린 고려청자가 아닌 숟가락과 솥을 통해 본 당시 뱃사람의 일상을 담았다.

이밖에 문화재로 등록되면 애물단지(이유범)와 조선왕실의 딸을 주목하다(허복수), 경복궁에서 DNA를 연구하다(서민석), 창덕궁에 호랑이가 나타났다(유홍준) 등도 문화재청 사람들의 독특한 시각을 엿보게 하는 글이다.

일반에의 공개는 오는 11~14일께 일반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일상적인 현장행정 과정에서 직업의식에서 나온 생각의 힘으로 또 하나의 의미를 만들고 싶다는 차원에서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한편, 한편의 글은 크기와 색깔, 모양이 다른 꽃이지만, 이들은 모두 문화유산으로 통한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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