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 |
`믿음의 야구`를 추구하며 한화이글스를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국민 감독` 김인식 감독(사진)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에도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팀 주축 선수인 구대성과 이영우 선수가 지난해 말 수술을 받아 전반기에 투입이 불투명하다. 우선은 팀의 4강 진입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올해 새롭게 영입한 용병 타자 덕 클락과 투수 브래드 토마스에 대해 김 감독은 "좀 더 지켜 봐야 알 것 같다. 덕 클락의 경우 지난해부터 봐 왔다. 브래드 토마스는 시드니 올림픽에도 참가했고 일본에서도 잘했다"고 평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보였다.
마무리 투수 구대성의 수술로 인해 올 시즌 초반 마운드 운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김 감독은 "마무리가 불안하다. 용병 토마스를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 겨울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용병들의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으로 전지훈련 장소를 일본이 아닌 미국 하와이로 결정한 김 감독은 "일본의 경우는 날씨도 춥고 비가 많이 온다. 훈련 중 연습게임 때 이동하는 시간 등으로 인해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며 "하와이는 우선 음식이 선수들에게 잘 맞고 훈련을 하는 연습장이 좋은 편이다. 훈련을 하면서 자체 청백전 등 하와이 팀과의 연습게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올해 전지훈련에서 신인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부상선수들의 재활치료에 중점을 두겠다"며 "수술한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들을 찾겠다"며 구대성과 이영우의 시즌 초반 공백을 걱정했다.
팀 주축 선수의 수술 등으로 시즌 초반 전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김 감독은 "최근 야구장의 관중수가 늘고 있다.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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