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모인 환경운동연합 회원과 시민구조단 1000여명은 6일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인 태안군 구름포 해수욕장을 찾아 기름 유출의 책임을 묻는 취지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특별취재반 |
환경단체가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의 원인 제공자인 삼성측에 책임을 묻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환경운동연합 회원과 시민구조단 1000여명은 6일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인 태안군 구름포 해수욕장을 찾아 피해 현장 복구 활동을 벌였다. 이와 함께 기름 유출의 책임을 묻는 취지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날 `삼성은 책임지세요`라고 씌어진 대형현수막을 중심으로 1000여명의 환경연합 회원과 시민구조단은 검은 바다로 변해버린 태안 앞 바다를 바라보며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삼성에 등을 돌린다는 의미를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쳐보였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안정선, 김선태, 문상원) 회원들은 이날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복구지원을 하고 돌아오면서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땀에 힘입어 서해안이 본래 모습을 점차 되찾아가는 모습은 참 다행스럽지만 이런 사태를 몰고온 원인 규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삼성은 이 엄청난 대재앙 사태를 몰고온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며 "자원봉사 물결에 밀려 근본 원인 제공자에 대한 책임 규명 등이 희석돼 온 경향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