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특수경비대, 구름포 해수욕장 방제나서

인천공항 특수경비대, 구름포 해수욕장 방제나서

“몸은 파김치라도 보람은 두배”

  • 승인 2008-01-07 00:00
  • 신문게재 2008-01-08 6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하루 반짝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겠습니다”
사상 최악의 기름 피해를 본 태안군 원북면 구름포 해수욕장 일원에서는 7일 인천국제공항 특수경비대 소속 6명의 직원들이 복구 작업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날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암벽 등에서 기름을 닦아내는 의욕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일행 중 한명인 권대식(36) 인천국제공항 특수경비대 계장은 “기름 유출 사고 이후 피해 현장을 찾지 못해 항상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며 “대원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느라 파김치가 됐지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태안군 원북면 구름포 해수욕장 암벽에서 기름 제거작업에 나선 인천공항 특수경비대 소속 직원들.
▲ 태안군 원북면 구름포 해수욕장 암벽에서 기름 제거작업에 나선 인천공항 특수경비대 소속 직원들.

심희섭(29) 특수경비대 대리는 “복구 작업을 벌이는 동안 피해 주민들의 암울한 심정을 느꼈다”며 “어려운 곳을 찾아 다소 부담감이 있었지만 남들이 하지 못한 복구 작업에 나서 뿌듯하다”고 했다.

사원인 강호영(29)씨와 한화진(29)씨는 “복구 작업을 하다가 갯바위에 붙어있는 굴껍데기를 보는 순간 환경피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바위가 울퉁불퉁해 잘 닦이진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강선우(27)씨와 이원재(27)씨도 “예상했던 것보다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던 좋은 계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11만1628명 수료생 배출' 이만희 총회장 "종교탄압은 절대 안돼"
  3. 대전을지대병원, 을지재단 68주년 기념식…30년 근속 8명 표창
  4.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인문소양교육 강화로 학생 문화 감수성 UP
  5. 천안검찰, 지적장애 조카 성폭행 '징역 9년' 1심 판결 불복
  1. 백석대, '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
  2. 연암대, '2024년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 융복합 성과공유회' 개최
  3. 김태흠 지사, 中 수출입상품교역회 찾아 '충남 세일즈'
  4. [사설] '안면도 개발·내포 병원', 관건은 사업성
  5. 단국대병원, 청주상당·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과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