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빌딩 건축 이젠 로봇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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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빌딩 건축 이젠 로봇이 맡는다

건설교통부 “자동화 원천기술 확보했다”

  • 승인 2008-01-06 00:00
앞으로는 고층 건물의 건설공사가 자동차 제조 과정과 같이 대부분의 작업이 사람이 아닌 로봇에 의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부는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로봇을 이용한 고층건물 구조체의 시공자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2006년에 고려대학교를 총괄기관으로 하여 ‘고층건물 시공자동화연구단(단장 박귀태)’을 발족하였으며, 지능형 타워크레인, 세계 최초의 볼트 체결 로봇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여 12건의 특허를 출원하였다.

시공자동화연구단이 지난 1년 간 개발한 핵심기술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타워크레인을 지능화하여 건설자재를 자동으로 들어올려 정밀하게 위치시키는 기술
② 작업공간을 자유롭게 이동가능한 로봇에 의해 자동으로 철골부재간 볼트를 체결하는 기술
③ 이러한 시공작업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인 건설공장(Construction Factory)을 구축하여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시공이 가능하도록 최적화하는 기술


“고층건물의 시공자동화”란 고층건물을 건설하기 위해 기술자들이 매우 위험한 환경에서 구조물을 직접 조립하던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하도록 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엔진인 “최첨단 로봇기술”과 최근 국제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는 “고층건물 시공기술”을 결합한 융?복합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개발한 기술을 실제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까지 약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고려대학교 “고층건물 시공자동화 연구센터”(7층, 연면적 2,500m2, 2010년 착공예정) 건설공사에 시범적용할 계획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자동화 시공을 통한 인건비 30% 감소, 외부기후의 영향 감소를 통한 공사기간 15% 단축 및 지능형 타워 크레인 활용을 통한 생산성 25%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예를 들어, 33개월이 소요되던 69층 규모의 타워팰리스 공사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공사기간을 28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다.

또한, 추락 위험도가 높은 고층 건물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결, 해외 초고층 건설공사의 시공경쟁력 향상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부는 시공자동화 기술 외에도 Smart Highway, U-Eco City 등 국내 첨단 IT, BT 등의 기술을 건설교통기술에 접목한 다학제적 실용화 기술개발을 강화하여 건설교통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건설교통부의 R&D사업에 대한 향후 5년간의 추진전략을 마련한 ‘건설교통R&D중장기계획('08~'12)’을 2007년 말에 수립한 바 있다. [건설교통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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