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관련 법률 브로커 ‘활개’

보상관련 법률 브로커 ‘활개’

전문변호사 등 피해배상 소송 유혹 郡 “공신력 있는 기관에 문의해야”

  • 승인 2008-01-06 00:00
  • 신문게재 2008-01-07 6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허베이 스피리트호 피해배상 관련해 가구당 몇백만원이라거나 피해 전부를 보상 받을 수 있다는 등의 소문은 믿지 마세요”

태안군과 서산지청 등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로 인한 피해배상과 관련한 모든 문의는 공신력있는 기관으로 문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기름유출 한달째를 맞아 기름방제와 함께 본격적인 피해배상을 앞두고 피해신고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서산수협과 관내 44개 어촌계를 중심으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피해대책위원회`는 지난 주부터 해양수산부와 태안군의 자문과 협조속에 수산업에 대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태안군내 일부지역에 피해조사 전문변호사, 전문감정법인 등 직원들이 피해어민들을 상대로 “피해를 최대한 받아낼 수 있다”며 자신들에게 피해배상 관련 문의와 소송을 맡길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피해배상에 관련된 최대 금액이 3000억원으로 한정되고 피해배상이 피해어민 및 주민과 보험사가 협의가 안되면 결국 민사소송을 통해 배상이 이루어져 피해를 입은 어민과 주민을 상대로 최대한 이끌어 낼 수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태안군은 수산업 관련 피해는 서산수협으로 일원화하고 민박과 펜션, 횟집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 비수산업은 조만간 구성될 단체를 중심으로 피해배상에 나설 것을 당부하고 있다.

태안군 재난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기름유출 피해에 대한 모든 것은 군과 서산수협 등을 믿고 따라야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피해어민과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나서지 않도록 각 읍·면과 이장단, 새마을 지도자, 어촌계장 등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충근 서산지청장도 “막대한 피해보상을 앞두고 태안군내 일부 지역에서 법률 브로커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며 “서산지청도 법률적인 자문을 위해 법률구조공단에 변호사 파견을 요청하는 등 피해어민을 돕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11만1628명 수료생 배출' 이만희 총회장 "종교탄압은 절대 안돼"
  3. 대전을지대병원, 을지재단 68주년 기념식…30년 근속 8명 표창
  4.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인문소양교육 강화로 학생 문화 감수성 UP
  5. 천안검찰, 지적장애 조카 성폭행 '징역 9년' 1심 판결 불복
  1. 백석대, '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
  2. 연암대, '2024년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 융복합 성과공유회' 개최
  3. 김태흠 지사, 中 수출입상품교역회 찾아 '충남 세일즈'
  4. [사설] '안면도 개발·내포 병원', 관건은 사업성
  5. 단국대병원, 청주상당·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과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