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육감 “태안 현장체험·수학여행지로”

김교육감 “태안 현장체험·수학여행지로”

대전교육청 신학기 교육과정 ‘경제 살리기’ 초점

  • 승인 2008-01-06 00:00
  • 신문게재 2008-01-07 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 김신호 교육감
▲ 김신호 교육감
“이제는 태안 경제를 살려야 할 때입니다.”
본보가 태안기름유출사고 피해복구를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이 적극 나서기로 하면서 신학기 일선 학교의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서해안지역 경제살리기에 촛점을 맞춰 편성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시교육청에 따르면 피해복구와 함께 이제는 태안경제를 살려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우선 태안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고 학생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기 위해 대전지역 초·중·고교에서 2008학년도 학교교육과정을 수립할 때 피해지역 방문을 통한 현장체험 및 가족 체험학습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수학여행 경로에 태안지역을 포함시켜 충남 서해안 지역에 있는 수련시설을 활용하고, 시교육청과 직속기관의 교직원 연수 및 세미나도 태안지역에서 실시해 태안지역 경제를 돕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아울러 서해안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대전교육발전기획단` 발족식 및 정책워크숍(50여명), 교원역사문화탐구(80여명), 2008년 수준별 이동수업 워크숍(300여명·2월중순) 등의 일정을 태안지역에서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사고 이후 ‘태안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1000여명에 달하는 학생과 교직원을 동원해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또 20여만점에 이르는 헌옷을 모아 태안지역 기름 방재작업에 보탰으며 성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태안 피해복구에 적극적으로 도왔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사고 초기에는 기름띠 제거를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했지만 이제는 태안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 기름띠 제거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태안 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게 되었다”며 “태안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회복돼 관광 태안의 명성을 하루빨리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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