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낙후지역 교통.환경 지원
경제협의체 등 충청권 공동사업 협력 중요
충북인재양성재단 내달 발족… 기금 조성
충북도는 지난해 말 도정 사상 최고의 투자유치액인 13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동적인 한 해를 보냈다. 경제특별도 충북호를 이끌고 있는 정우택지사의 새해 목표는 그래서 남다르다. 도민 1인당 3만불 소득시대를 열겠다는 목표아래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사업들을 점검하고 성숙의 단계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현안들에 대한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정지사를 만나 충북도의 지난해 성과와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 새해를 맞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올해 도정 계획에 대해 밝히며 “충청권 공동추진 사업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 지난해 우리 충북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사는 ‘경제특별도 건설`에 매진하여 전국 최대 규모인 75개 업체 13조 197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지역경제에 활력과 새로운 성장의 지평을 연 한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또한 전국 최초로 ‘지역균형발전조례`를 제정하여 낙후지역 지원을 확대하는 등 충북도민 모두가 고루 잘 사는데 힘을 쏟았다. 또한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업명품도 프로젝트도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 실현을 위한 목표 달성의 기반조성에도 기여했다. 앞으로 국회 비준을 통해 한미FTA가 발효되고, EU, 중국, 일본의 FTA가 같은 과정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친환경농업대상`과 같은 농정 분야의 성과는 우리 농민들에게 가능성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 도정 운영의 중점 방향은?
▲민선4기 3년차인 올해에도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6대 전략목표와 26개 이행과제 중심으로 역동적 도정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와함께 국내외 일류기업을 유치하여 활력 있는 경제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지역전략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 도내 전 지역이 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실현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가고싶은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의 ‘농업명품도` 실현을 위해 전국 최고의 명품브랜드를 육성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전원마을(10개소) 조성 및 농촌마을(12권역)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이와함께 수요자 중심의 복지실현을 위한 기초생활보장과 노인과 장애인복지서비스, 여성발전기금, 문화예술 진흥과 스포츠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행복도시 건설을 비롯하여 수도권규제완화 저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현안은 인근 자치단체와 협력해야 한다고 보는데.
▲중요한 사항이다. 민선 지방자치시대에 접어들면서 지역간 갈등이 과거에 비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고,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유치, 혁신·기업도시 유치 등 중앙정부 시책사업의 지방 유치에 따른 갈등과, 수도권·비수도권간의 규제완화 관련 갈등 등이 그런 것들이다.
우선은 대전, 충남·북이 참여하는 충청권행정협의회를 통해, 충청권경제협의체와, 청주공항 활성화, 대덕연구개발특구 가시화 및 범위 확대, 충청권 IT클러스터 구축, 행정도시와 연계한 광역교통체계 구축 등 공동 추진 사업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강원·충북·경북이 참여하는 중부내륙권3도협력회를 통해, 댐주변지역 지원특별법 제정, 3도간 연계 교통망 구축, 문화·예술교류 등의 사업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다.
- 지난해 교육강도 실현을 강조했는데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교육강도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맞아 우수인재 양성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추진하는 충북의 핵심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우리도가 배출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같은 훌륭한 인재를 키워 대한민국 더나가 전 세계를 누비며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역 인재 양성으로 우리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특별도를 완성하는 초석이 되는 사업이다. 충북은 이를 위해 충북인재양성재단 설립과 인터넷 수능방송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오는 2월 인재양성재단을 발족시켜 1천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것이다.
-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도입했는데 그간 추진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은.
▲지역균형발전 전략은 교통과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하여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낙후지역에 대한 집중지원으로 자생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5개년간 약 1천35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은 영동 증평 괴산 옥천 단양 등에 지역 특화적인 사업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통과 환경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전국 16개 시·도중 유일하게 지난해 중앙부처가 시행한 3개 분야 균형발전 평가에서 우리도가 최우수를 석권한 것은 대학교수 등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권역별 연구전담팀을 구성해 각 권역(북부권·중부권·남부권)별로 균형발전 정책을 분석하고 기초연구 조사·과제를 추진하고, 지역균형발전 전략(특화)사업 발굴 등 실현가능한 사업위주 연구를 전담하도록 한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구축된 조직과 법적·제도적 장치는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하드웨어(H/W)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2008년에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균형발전 소프트웨어(S/W)를 본격 추진 할 것이다.
이와함께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에서 116억원을 투입하여 지역균형발전 전략사업을 본격 지원하고 지역균형발전 공모사업과 인센티브사업에도 각각 30억원과 3억원을 지원하여 균형발전의 성과를 해당지역 주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동안 공공기관 개별이전이 정부의 불가방침 결정으로 진천·음성 혁신도시 집단 이주로 결론이 나면서 일단락되었는데 혁신도시 건설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충북 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약 1조7000억원 이상을 들여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대한주택공사가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가 주민대책위가 주장한 이주마을 조성 및 보상가재산정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내년 보상절차 와 부지조성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혁신도시는 혁신도시는 IT기술을 활용한 21C형 최첨단 U-City로 건설할 것이다.
-제천 종합연수타운 건설과 관련하여 서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는데 투자유치설명회의 성과와 앞으로 도의 지원계획은?
▲제천종합연수타운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국내 기업체와 공공기관, 대학, 병원 등의 CEO 및 연수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홍보부스 운영결과 53개 기관의 개별 투자유치 상담이 있었다. 앞으로 연수타운 건설지원을 위하여 가칭 제천종합연수타운조성 지원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행정적 지원사항 및 재정지원 확보방안,연수타운 내 특목고 설치 등이 포함돼 있다. 제대로 된 연수 타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특산품의 명품브랜드를 육성한다고 하셨는데.
▲농정분야에서의 특산품의 명품화는 중요하다. 지난해 ‘생거진천쌀 `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선정 우수 브랜드쌀 평가 3년 연속 입상을 비롯해 농림부가 인증 한 ‘Love米` 마크 2년사용 자격을 획득했다. 음성 청결고추는 세계명품브랜드 선정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충북은 지난해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에서 전국 에서 출품한 18점 가운데 4점이 입상을 했다. 괴산·음성 청결고추, 영동 메이빌 포도, 음성 햇사레 복숭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는 충북이 전국 제1의 명품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와함께 1등급육 생산을 위한 우량 한우집단 조성사업을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1등급 출현율 53.6%(`06년 43%에 비해 10%증가)를 달성했고, 한우광역브랜드가 대형유통시장 입점을 위해 롯데백화점과 판매 협약을 체결해 롯데백화점 등 전국 23개 매장에 청풍명월 한우 단독매장이 개설되는 성과도 거뒀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 실현을 위한 경제특별도 건설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무한 경쟁시대에 지역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우수인재를 양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경제특별도 충북의 미래는 밝고 희망이 있다. 희망이 가득한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150만 도민 모두의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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