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프랜차이즈를 찾아서]‘명의 시스템’ 고객감동 펼친다

[향토프랜차이즈를 찾아서]‘명의 시스템’ 고객감동 펼친다

⑤이미지 한의원

  • 승인 2008-01-06 00:00
  • 신문게재 2008-01-07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기존 공동 마케팅 초월 의료질.서비스 표준화
점심시간 없애고 365일 진료… 병원문턱 낮춰
통증.비만분야 근본치료법 유명세 전국서 발길


음식점에만 프렌차이즈가 있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병원도 프렌차이즈 시대다. 유명세를 떨치는 병원들이 전국적 체인망을 갖고 같은 간판을 내걸고 성업중이다. 기존의 병원프렌차이즈는 음식점처럼 음식맛이나 조리법을 표준화하는 프렌차이즈이기 보다는 공동 마케팅을 위한 개념이 크다.

하지만 ‘이미지 한의원`(원장 송인선·36)은 같은 의료질과 치료의 개념을 공유하기 위한 프렌차이즈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이미지 한의원을 가면 같은 의료질과 서비스,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는 병원 프렌차이즈를 시도하고 있는 것.

송인선 원장은 자신만의 독특한 치료법과 의료 시스템으로 이미 대전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돈을 벌기위한 목적이기 보다는 많은 후배 한의사들과 좀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프렌차이즈에 뛰어든 송원장의 경영 노하우를 들어보자. <편집자 주>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이미지 한의원을 처음 찾는 환자들은 어리둥절해 하기 일쑤다.
병원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한약냄새가 물씬 베어나오고 어딘지 모르는 향토적인 느낌이 드는 다른 한의원과 달리 세련되고 화려한 인테리어가 환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이미지 한의원은 일요일이나 공휴일도 없이 365일 진료 한다.
평일에는 밤 10시까지 진료받을 수 있고, 대부분의 병원들이 준수(?)하고 있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도 따로 없다.

3명의 한의사들이 돌아가며 진료를 하고 있고, 식사시간을 따로 두지 않고 점심시간이든 저녁시간이든 환자가 편한 시간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송 원장의 ‘병원의 문턱이 낮아져야 한다`는 신념 때문.
‘큰 맘`먹고 가야했던 병원의 까다로운 진료시간으로 곤란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환자라면, 이미지 한의원의 365일 진료 시스템에 대해 매우 만족해 한다.

편리한 시스템과 함께 병의 근본을 치료하는 이미지 한의원에 대한 유명세 또한 대단하다.
송원장은“한의학의 근본을 치료하는 관점이 양의학에 비해 올바른 접근이라는 신념이 들었다”며 “근본을 치유하는 한의학의 치료개념과 기본을 준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지 한의원에서는 몸의 자연치유력을 가장 중요시한다”며 “환자의 몸속에 가장 뛰어난 의사가 있고, 한의사는 단지 몸속의 참의사가 깨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한의원의 주요 치료 분야는 통증과 비만 분야.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해 눈에 보이는 지방을 빼내는 ‘지방흡입술`과 피부를 슬림하게 만드는 로션 등을 이용한 단기 처방 위주의 방식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미지 한의원에서는 해독요법 등을 통한 근본 치료를 하고 있다.

지속적인 비만의 원인은 환자의 식습관이 문제인만큼 3단계의 식사조절과 식사법을 지도하는 한편, 체내의 독소를 없애고 식욕을 억제해주는 ‘비만해독탕`, 체질에 맞도록 전신마사지를 해주는 해독마사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부분 비만을 위해 지방분해 전기침을 비롯한, 저주파치료, 공기압치료, 이산화탄소 주입을 통한 카르복시 치료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다.

상업적 성향이 강한 한의원들은 비만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미지 한의원의 치료비는 일반 한의원 비만 프로그램의 30% 수준도 미치지 못하는 저렴한 비용을 받고 있다.

송원장은 “비만은 질병”이라는 생각으로 ‘치료`해야 겠다는 신념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살이 찌게 되면 아픈 곳이 많이 생겨난다”며“근육은 담이 잘 걸리고 관절 통증과 각종 성인병, 숨이 차고 쥐가 잘나는 등 몸에 이상이 오는 만큼 비만은 꼭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만 치료와 함께 독특한 치료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는 통증분야.
중국 한의학에서는 통증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열포치료`를 도입했다.

통상 한의원에서는 뜸을 통해 찜질을 하고 있지만 한약재를 보자기에 만두모양으로 담은 열포를 중탕으로 데워 통증부위를 찜질하는 치료법이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열포 찜질을 하면 많은 고통을 느끼지만 효과는 어느 찜질치료보다 뛰어나다.

덕분에 만성통증에 시달리거나 암환자 등이 먼 지역에서도 열포 치료를 받기 위해 대전을 찾고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열포에 들어가는 한약재가 바로 이미지 한의원만의 노하우로 통증이나 암세포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송원장은 ‘청내온장`요법을 근본 치료의 방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장은 따뜻하고 머리는 시원하도록 해야 하지만 현대인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머리는 뜨겁고 장은 차가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어 균형을 잡아주는 치료법이다.

근본 요법에 맞춰 몸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머리는 시원하고, 장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치료로 우울증과 불면, 탈모, 정서장애 등의 현대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질병 치료도 시도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집중력 향상은 물론 ‘틱`‘과잉행동 장애` 등 어린이 행동정서 장애까지도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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