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상 우석건설 회장 |
박해상(60·사진) ㈜우석건설 회장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피해 주민들의 모습이 비칠 때면 마음이 착잡했다”면서 “매년 3일에는 등반대회를 통해 시무식을 가졌지만 올해 시무식을 이곳에서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의 표정이 한결같이 밝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무식을 피해현장에서 갖게 된 것도 전 직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며 “누구 하나 지시를 받지 않고서도 기름을 제거하는데 온 힘을 쏟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지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줄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성금 전달보다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게 낫다는 생각에 복구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날 복구 작업에 앞서 개인적으로 참여한 직원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복구작업을 마치고 돌아간 뒤에도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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