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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라운드를 마감한 현재 삼성화재는 9승1패의 성적으로 남자부 단독선두를 지키고 있고 여자부 KT&G는 7승1패의 성적으로 선두 흥국생명(7승1패)과 승률은 같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와 KT&G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각각 LIG손해보험과 도로공사를 상대로 새해 첫 홈 경기에서 지역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수를 추가한다는 각오다.
1일 경기에서 보비가 버틴 강호 대한항공을 3-1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이날 LIG를 홈으로 불러들여 새해 연승을 이어간다는 심산이다.
지난달 30일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히며 올 시즌 첫 패를 당한 후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현대와의 경기에서 주포인 용병 안젤코를 쉬게 한 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무리해서 경기를 잡으려 하면 그 다음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한항공과 LIG와의 경기가 올 시즌을 좌우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 같다"며 이달 초 2연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감독의 이러한 전략이 맞아 떨어지듯 삼성화재는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한 게임을 쉰 안젤코(28득점)가 펄펄 날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5일 경기에서도 3일의 휴식을 취한 삼성화재가 2일을 쉰 LIG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LIG는 주포인 용병 팔라스카가 올림픽 유럽 예선전 참가차 빠져있는데다 `얼짱 신인` 김요한마저 2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전력이 저하돼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무적함대` 삼성화재가 이날 홈 경기에서 예전과 같은 팀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을 발휘한다면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날 남자부 경기에 이어 열리는 여자부 KT&G와 도로공사의 경기도 관심거리.
지난달 30일 `미녀군단` 흥국생명에 뼈아픈 일격을 당한 `완소녀 군단` KT&G도 홈에서 새해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2라운드를 끝낸 현재 도로공사는 2승6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인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KT&G를 만나면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달 25일 구미에서 열린 경기가 말해 주듯 임효숙과 한송이가 버티고 있는 도로공사는 KT&G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이날 KT&G는 1세트를 따낸 뒤 2, 3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도로공사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KT&G는 4세트에서 27-25로 힘겹게 세트를 따낸 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었다.
때문에 5일 홈 경기 역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대전을 연고로 한 프로배구 삼성화재블루팡스와 KT&G아리엘즈가 이날 새해 홈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전해줄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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