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는 지난 12월 11일 충남 태안 등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동원 가능한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행자부는 연말 전국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이번 사고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태안지역 지원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협조공문을 통해 △정부 각 기관의 꾸준한 방제활동 참여 △태안지역 자원봉사를 겸한 관광실시 △기름제거 가능한 전문동호단체 방제 요청 △회의·교육·단합대회 등 태안지역 개최 △수산물 소비 촉진 등을 요청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현재 태안은 자원봉사자를 제외하고는 순수 관광 목적의 관광객은 거의 없는 형편으로 지역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태안 살리기에 적극 나서준 만큼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은 해상의 경우 유막이 자연 방산될 정도로 엷어 응급방제가 거의 완료됐으나, 해안은 아직도 암벽과 갯바위 등 곳곳에 기름띠가 남아있어 적어도 3월까지는 자원봉사인력의 꾸준한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