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고속(대표 박두영)은 허베이 스피리트호에서 기름이 유출돼 만리포 지역에 큰 피해를 입자 지난 달 13일부터 태안과 만리포해수욕장 구간을 운행하는 자사버스를 이용, 무료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충남고속은 지난해 말까지 7304명, 하루 평균 385명을 무료수송한데 이어 1일과 2일은 폭설과 강풍으로 자원봉사가 일시 중단됐으나 3일부터 다시 무료수송에 나섰다. 충남고속은 기름제거 자원봉사가 끝날 때까지 무료수송을 계속할 방침이다.
또 예비차량 2대를 투입해 소원면 의항 및 모항지역까지 수시로 운행해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제거에 나설 수 있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태안여객(대표 강신욱)도 기름유출사고 즉시 예비차량을 동원, 지난해 말까지 1일 13대의 시내버스로 매일 8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차량을 무료지원했다.
문용찬 충남고속 태안영업소장은 “충남고속은 수 십여년간 만리포까지 교통편을 제공했다”며 “이번 무료수송이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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