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3일 도시 색채의 무절제한 난립을 방지하고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색채도시 조성을 위해 `기존 아파트 색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행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구별로 지정계열 색상과 톤을 사용하고 강조색은 전체면적의 10% 이하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외벽의 주조색은 채도 3도 이하, 보조색은 채도 6도 이하로 하고 슈퍼그래픽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둔산지구, 관저지구, 노은지구, 대덕테크노밸리지구, 송촌·보문생활권, 서남부지구, 학하·덕명지구, 용운지구, 기타지역 4개형으로 각각 나눠 지구단위계획 및 경관형성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지구별 특성을 고려해 색채와 명도, 채도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입주 10년 이상된 기존 아파트를 재도색할 때 색채 디자인 자문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 전체 주택의 65.2%인 25만7416세대가 아파트로 이뤄져 아파트 색채를 고려치 않고는 대전의 도시미관을 개선할 수 없어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며 "해당 아파트에서 `대전시색채소위원회`에 자문을 구할 경우 주변여건과 조화를 이룬 도시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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