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구 명예회장 |
이 명예회장은 2일 오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신년 교례회에서 이시구 현 대표이사와 함께 등재돼 있는 회사 공동대표직을 사임할 뜻을 밝혔다.
이날 계룡건설 고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이인구 명예회장이 등기상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날 뜻을 언급했다"면서 "그동안에도 회사 업무보다는 회사를 창립한 상징적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계룡건설은 오는 4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 명예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 명예회장의 일선 후퇴에 따라 계룡건설은 2세 경영체제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 명예회장의 아들인 이승찬 전무이사는 지난해 초 전무로 전격 발탁돼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계룡건설 고위 관계자는 “이 명예회장의 사퇴와 관련, 회사 내부적으로 또 다른 조직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 명예회장은 지난 1970년 계룡건설을 설립해 지난해 전국 도급순위 19위로 끌어올리는 등 지역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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