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필요한 곳 언제든 출동”

“도움 필요한 곳 언제든 출동”

이상욱 제203 특공여단장

  • 승인 2008-01-02 00:00
  • 신문게재 2008-01-03 6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 이상욱 제203 특공여단장
▲ 이상욱 제203 특공여단장
“우리 국민들이 정말로 대단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습니다”

25일간의 응급방제작업을 마치고 2일 부대로 복귀하는 길에 만난 이상욱 제203특공여단장(준장)의 말이다.

이 여단장은 처음에 장병들을 이끌고 태안에 도착했을 때 기름이 해상은 물론 해안까지 들어와 있는 장면을 보고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하나 앞이 깜깜했단다.

하지만 기름유출 사고 2일 째부터 전국 각지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피해현장을 찾아 방제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 다시 한번 살아나는구나 생각했다는 것.

이 여단장은 “아침에 강풍과 맞서 작업을 마치고 숙영지로 돌아간 뒤 다음날 해안가를 찾으면 다시 원상태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화가 날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차츰차츰 원상회복되는 모습에 방제작업의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이 30만 기적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우리는 20여일만에 60만의 기적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에서 몰린 자원봉사자들이 흡착포를 비롯해 헌옷까지 손수 챙겨 이곳에 와서 작업을 하는 모습은 아름다웠다”며 “방제기간동안 우리가 맡은 구역에 들어와 자원봉사해 주신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는 이제 복귀하지만 다시 출동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부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치원에 여단을 두고 있는 최정예부대인 203특공부대는 지난 2005년 폭설 피해를 입은 고창지역에 투입돼 45일간 폭설작업에도 참가한 바 있다. <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