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12월28일)보다 무려 43.68포인트(2.30%) 내린 1853.45로 마감했다.
개장 첫날 코스피지수의 낙폭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하락률 역시 지난 91년 1월 3일 16.36포인트(2.35%) 급락한 이후 17년 만에 최대다.
거래대금은 4조4109억원이며 오른 종목은 283개, 내린 종목은 534개였다.
개장 초부터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 증시는 오후들어 외국인도 매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도가 강화되면서 1860선까지 힘없이 무너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이날 차익이 무려 5387억원 매도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기관도 457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인수위의 대운하 건설 검토로 건설업종이 2.91% 상승하고 비금속 광물이 1.33% 오른 것 이외에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이동통신 요금 인하로 통신주들이 대거 약세를 보였으며 기계와 운수장비도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만기 이후 계속 쌓여온 프로그램 잔고가 수급 불균형을 일으켜 이같은 급락장을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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