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개발공사는‘서남부 자동집하시설 건설사업`을 오는 2~3월께 턴키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사업은 6112만 271㎡ 면적에 옥외투입구 310개, 집하장 3개소 등 공사비는 734억 원으로 오는 11월께 착공해 2011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은 대규모 턴키공사로 지역 건설경기의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시행사인 도개공이 지역업체 의무비율과 함께 지역업체 비율이 높을수록 가점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다.
자동집하시설은 진공청소기와 비슷한 개념으로 폐기물이 지정된 투입구를 거쳐 송풍기에 의해 집하장까지 흡입, 이송되는 시스템이다.
경제적으로는 기존 수거운반 시스템보다 비용절감 효과가 있으며 쓰레기 수거차량이 필요 없고 소음과 공해물질 배출이 없는 등 환경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는 현재 경기 용인수지 2지구와 인천 송도 국제 신도시 2공구에서 도입해 운영중이다.
이 밖에 서울 은평뉴타운, 용인 흥덕, 성남 판교, 송도 국제도시 4공구 등에서 설치중이며 인천 청라, 행정중심복합도시, 아산배방신도시, 송도 국제도시 1공구 등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일본 동경 임해 부도심, 스페인 올림픽 타운, 포르투칼 리스본, 스웨덴 하마비 등 신도시에서 활용하고 있다.
그만큼 우수성이 인정돼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신도시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쓰레기차가 필요 없어 소음, 공해물질, 교통사고 예방 등 여러 장점과 함께 쾌적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시스템으로 주민들의 재산가치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개공은 유성구 학하지구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하반기께 턴키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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