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용병 안젤코가 강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
지난달 30일 홈에서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화재는 이날 팀 특유의 탄탄한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무적함대`다운 건재함을 과시했다.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는 1일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용병 안젤코(28득점)와 장병철(12득점) 등의 맹활약을 앞세워 보비(23득점)와 장광균(16득점)이 분전한 강호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1-25 25-19)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새해 첫날 경기를 깔끔한 승리로 장식하며 2라운드를 마감, 시즌 전적 9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안젤코(삼성화재)와 보비(대한항공)를 앞세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 `창과 창`의 대결로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가 전개됐다.
1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앞서간 가운데 중반 18-16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3득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후 팀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났고 23-23에서 안젤코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인해 2득점을 올리며 어렵게 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잡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안젤코의 공격이 살아나며 경기 분위기를 잡았다. 중반 13-8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16-16 동점을 허용한 이후 1~2점 차 승부가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안젤코가 위기 때마다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24-23에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1, 2세트를 내주며 기세가 꺾인 대한항공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보비와 장광균의 공격을 앞세운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초반부터 리드를 지키며 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두 팀 모두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초반부터 접전양상으로 진행되던 가운데 18-18에서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연속 4득점과 함께 내리 6득점을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24-19에서는 상대 범실로 한 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이날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남자부 경기에 이어 열린 여자부 `완소녀 군단` KT&G아리엘즈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는 KT&G가 3-1(25-22 25-17 16-25 25-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에 유일한 1패를 당한 KT&G는 이날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7승1패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화재와 KT&G는 오는 5일 대전에서 각각 LIG손해보험과 도로공사를 상대로 새해 홈 첫 경기를 갖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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