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꽃박람회를 서해 관광부흥의 해로

2009 꽃박람회를 서해 관광부흥의 해로

②2009 안면도 꽃박람회

  • 승인 2008-01-01 00:00
  • 신문게재 2008-01-02 1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오는 2009년 열릴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를 원유 유출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 서해안 관광 부흥의 전기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안면도를 중심으로 서해안 관광지 곳곳을 연계해 ‘해안 관광의 중심, 충남`의 이미지를 확고히 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2009년 4월 24일부터 20일까지 27일 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및 수목원 일대 87만1542㎡ 부지에 ‘꽃, 바다,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로 총 130억 원을 들여 꽃박람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전시, 이벤트, 교역, 학술 등 4개 분야로 행사를 구성, 국내외 113개 지자체 및 업체 등 110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는 애초 이번 박람회를 ‘어게인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으나 이번 태안 원유 유출 사고 발생 이후 꽃박람회를 서해안 관광 부흥의 ‘도화선`으로 만들겠다는 컨셉을 잡고,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 등 구체적인 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단순히‘꽃박람회와 태안 안면도` 정도 수준의 행사를 준비하기보다는 서해안 관광을 아우르는 중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꽃박`이 태안은 물론, 보령과 서산, 홍성, 서천 등 서해안과 연접한 6개 시·군의 각종 해안 축제와 관광지 등을 연계해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서해안은 더욱 훌륭한 관광지가 되고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중심 축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관광 전문가는 “현재 검토 중인 국비지원과 함께 국가적 재난을 감동의 드라마로 승화시킨 자원봉사 물결이 서해안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자원봉사자들이 꽃박을 비롯한 서해안 관광지를 다시 찾을 수 있는 유인책을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서해안은 우리가 살렸다`는 자긍심을 깊이 각인시키는 노력과 함께 서해안 관광 때 일정 정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며 “충남도를 중심으로 서해안 6개 시·군이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 꽃박 등 도와 각 지역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행사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관광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만드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민호 도 행정부지사는 “지금까지 2009년 꽃박을 ‘어게인 2002`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지만 이제는 꽃박람회를 통해 태안의 새로운 청정지역 이미지를 부각시켜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여야 한다”며 “앞으로 그런 취지에서 꽃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11만1628명 수료생 배출' 이만희 총회장 "종교탄압은 절대 안돼"
  3. 대전을지대병원, 을지재단 68주년 기념식…30년 근속 8명 표창
  4.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인문소양교육 강화로 학생 문화 감수성 UP
  5. 천안검찰, 지적장애 조카 성폭행 '징역 9년' 1심 판결 불복
  1. 백석대, '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
  2. 연암대, '2024년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 융복합 성과공유회' 개최
  3. 김태흠 지사, 中 수출입상품교역회 찾아 '충남 세일즈'
  4. [사설] '안면도 개발·내포 병원', 관건은 사업성
  5. 단국대병원, 청주상당·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과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