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천리포 방파제 주변에서 기름제거 작업에 나선 대구 2030산악회(회장 김상훈). 이날 김 회장(30·대구 수성구)을 비롯해 산악회 회원 10여명은 천리포해수욕장 방파제 주변 갯바위와 암벽에서 기름제거 작업과 흡착포 반출작업을 동시에 벌였다
김 회장은 "복구 작업을 위해 이날 새벽 3시30분 대구에서 출발했다”며 “현장에 도착해 복구 작업을 해보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추위와 싸우며 비록 힘든 여건속에서 복구작업을 했지만 이번 봉사로 보람도 컸단다.“눈이 많이 내려 힘이 빠지기도 했지만 주민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에 힘을 얻었어요”
특히 이들은 갑자기 내린 강설과 풍랑경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복구 작업을 벌여 피해 주민들의 힘과 용기를 북돋아줬다.
김 회장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복구 작업에 나서게 됐다”며 "힘이 닿는 한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복구 작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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