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주 소산산행문화연구원장 |
중도일보에 매주 `산행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김홍주 소산산행문화연구원장이 갑하산(유성구 갑동),금수봉(유성구 계산동) 등 대전과 계룡산(공주시 반포면), 달이산(옥천군 이원면) 등 대전 주변의 산 30개를 자세히 소개한 `한밭 그 언저리의 산들`을 펴냈다.
산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교통편과 먹거리, 산을 오르는 길과 산 정상에서의 조망 방법,산에 얽힌 전설들을 수록,산을 찾는 사람들의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정보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15년 전 ‘버스표 두 장의 산행`이라는 부제가 붙은 ‘한밭 그 언저리의 산들`이라는 1,2권의 책을 펴내 독자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은바 있는 김 원장은 이번 개정판을 낸 것이다.
42년간 교직에 몸담아 온 김원장은 교단을 떠난 지난 1997년 이후 산행과 문화의 접목, ‘산행문화`이라는 분야를 일궈 온 그는 “산행과 등반은 구분해야 하며, 산행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가 말하는 산행은 말 그대로 아무런 부담없이 산에 올라 산길을 걷는 생활의 일부이며, 등반은 각종 장비를 갖추고 험한 산이나 높은 곳의 정상에 이르기 위해 스포츠인 셈.
그는“산행은 가장 사람다운 활동이며 마음의 목욕”이라고 강조한다. 산에 가는 이유에 대해 그는 답은 명쾌하다. 산을 감상하고 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거기에서 성취와 만족을 얻으며,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산을 통해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머리와 마음을 맑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산행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는 그는 "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는 산행의 여러 분야에 걸친 연구가 있어야 하고, 산행에 관련된 교본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책 발간의 이유를 이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책을 통해 산행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참살이(웰빙) 질 좋은 삶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우리나라에서 산행하기에 가장 좋은 자리에 사는 대전시민들이 산행문화의 발전에 앞장서 대전이 `산행문화의 고장`되도록 힘써주기를 바란다"라는 바람도 덧붙였다.
김홍주원장은 1932년 금산 출신으로 42년간 교직생활 동안 초중고 교사와 교감, 교장 등을 역임하고 1997년 퇴직 이후 소산산행문화연구소(素山山行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며 강연과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산`(1992년), ‘한밭 그 언저리의 산들(버스표 두 장의 산행)` 1권(1992년)·2권(1996년), ‘한국 51 명산록` 1·2권(1996년), ‘금산의 산들`(1996년), ‘조망의 즐거움`(1999년) 등 이미 여러 권의 산행 안내서를 펴낸 바 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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