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저녁 문화살롱 모임을 갖고 있는 석가헌(대표 김광선)이 제17회 문화살롱이 열린 29일 저녁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에서 감동의 시간을 나눴다.
김광선 대표와 석가헌 회원들이 즉석에서 모금함을 설치해 모은 성금을 태안 어민들을 돕는데 써달라고 최민호 충남도행정부지사에게 전달한 것.
최민호 부지사는 "이 귀한 성금은 태안군민들께 잘 전달하겠다"며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부지사는 "지난 12월8일 태안 현장에 도착했을때 원유가 검은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며 "지금은 공수특전사 4000여명을 투입, 기름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지사는 "59개 섬의 기름 제거 작업이 어려워 해군에서 해병대를 투입시켜 고무보트를 타고 들어가 기습상륙작전을 펼칠 계획도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석가헌 멤버중 최윤희 해군 인사참모부장이 참석해 최민호 부지사와 해군 투입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 부지사는 "그동안 자원봉사자가 하루에 3만~4만명씩 70만명이 다녀간 것은 기적적인 일"이라며 "재난을 통한 값진 승리이고 우리나라 국민의 뜨거운 애국심을 보여준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광선 석가헌 대표는 "재난이 닥쳐오고 어려움이 있어도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석가헌 멤버들도 자원봉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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