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의 기상이 그 어느 해보다도 힘차게만 느껴집니다. 얼마 후면 새롭게 출발하는 대통령을 볼 수 있기에 그러한 마음이 더한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새 대통령과 차기정부에 거는 기대가 어떠한지 이미 선거를 통하여 잘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대통령에게 그간의 어려웠던 점을 넋두리 하고픈 국민들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냥 주워들은 것을 두서없이 써보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사회는 양극화로 편이 나누어지면서 서로간의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다 합니다. 지난 5년간 참여정부에서 최우선정책의 하나로 분배를 강조하였습니다만, 빈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사이에 불신과 단절의 벽이 날로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이를 허물어 주셔야겠습니다.
또 교육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 공교육은 후퇴하고 사교육의 광풍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치 모든 국민이 교육병이라는 돌림병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육비는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으며, 특히 사교육비의 가파른 증가는 망국론을 들고 나오기에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이제라도 국가가 균등한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관여를 하여야만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둥에게 부과되는 세금과 각종 사회적 분담금이 너무나 과중하다며 불평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무슨 놈의 고지서가 그리 많은 지 은행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손마다 한 움큼씩 그것들이 들려져있으니 말입니다. 자영업을 하는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을 하는 기업인들까지 그 부담을 이기지 못하여 문을 닫고 있지 않습니까? 국가가 재정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팍팍 줄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경제 분야는 말씀을 안 드려도 잘해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서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기에 대통령으로 뽑아 주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내수경기가 워낙 바닥이다 보니 국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닌 듯합니다. 일반 시민들과 내수경기는 너무나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계시지 않으십니까. 꼭 내수경기를 회복시켜 국민들에게 경제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참! 무엇보다도 꼭 먼저 하셔야 할 일이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사회는 기존질서가 깨어지면서 그것을 대신할 새로운 약속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연쇄적으로 사회의 모든 분야가 실타래 엉키 듯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그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야만 하겠습니다. 그러나 엉킨 실타래를 푸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바로잡아 질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반드시 바로잡아야만 나라의 모든 분야가 제자리를 찾아나가게 될 것입니다.
현 정권을 두고 어떤 사람들은 비아냥거립니다. 불법사행성 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로 시작을 하여, 태안앞바다 기름유출사고로 불리는 ‘바다이야기`로 끝을 맺는다고 말입니다. 새 대통령께서는 5년 후 국민들의 어떤 평가를 기대하시는지요?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올해는 새 대통령과 함께 국민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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