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경 충남개인택시조합 이사장 |
김해경(57·사진) 충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40-50년 가도 생태가 복원될지가 미지수라는 말을 듣고, 그 심정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며 “3700명의 조합원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7일에는 충남권 16개 시.군 지부장 회의를 열고 자체 구성한 피해조사팀을 재해현장에 급파했다”며 “현재도 수시로 지부장 회의를 갖고 효율적인 복구 작업 방안 등을 계속해서 마련해 현장에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당시 현장에 왔을 때는 참담한 심정 뿐이었다”며 “몇년 전 폭설 피해지역에서도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 곳보다 상황이 수 백배 이상 안좋은 것 같아 마음이 더 아팠다”고 전했다.
그는“조합원들의 봉사활동이 태안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조합원들 모두가 생업을 뒤로 하고 내 일처럼 나서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며 “처음엔 체면상 얼굴만 내밀었던 적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마음속으로부터 서서히 보람과 긍지가 생겨나고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