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대덕R&D특구와 기업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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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대덕R&D특구와 기업유치

[기고]김창환 대전시 경제통상국장

  • 승인 2007-12-28 00:00
  • 신문게재 2007-12-29 15면
  • 김창환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김창환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 김창환 대전시 경제통상국장
▲ 김창환 대전시 경제통상국장
대덕R&D특구에 대하여는 누구보다 기업인들의 관심이 많겠지만, 국가의 신 성장 동력산업의 집적지인 대덕R&D특구가 우리관내에 있다는 것에 대하여 대전시민 대다수는 마음 든든해 할 것이다.

우리시 소재 국내 유일의 대덕연구단지 주변이 `05년 대덕R&D특구로 지정되어 특구내 입주한 기업에겐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감면, 이후 2년간 50%감면, 각종 공과금(전기료, 수도료)일부 감면, 취·등록세 면제 등 많은 혜택을 주고 있으며, 우리시가 참여하는 8백억원 목표의 투자펀드를 조성하여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R&D특구 지정 2년이 지나면서 우리시는 우수한 선도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기업을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으나 기업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시 소재 산업단지내 기업현황을 살펴보면 `07. 11월 현재 613개에 1만8천여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06년말 대비 기업체수는 75개, 근로자는 1,457명이 증가하였다. 최근 3년간 기업의 전·출입 상황을 살펴보면 사세확장, 상품판로 개척 등의 이유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기업은 18개 242명이며, 우리시 관내로 전입한 기업은 106개 3,538명으로 88개기업에 3,296명이 증가하였다.

타 지역으로 전출한 기업 대부분은 전통제조업 위주로 지가상승과 생산 또는 기술집적화 부진에 따른 경쟁력 약화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입기업 증가요인은 대덕R&D특구의 다양한 지원혜택과 기업정보, 그리고 고급인력 수급의 용이성 등이 장점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월 준공 가동중인 웅진에너지(주)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로 ‘06년 8월 웅진에너지(주) 유치를 위해 우리시는 T/F팀을 구성하고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공장용지 공급을 위하여 관련부서(13개과) 협의와 신속한 허가로 국내 최단 기일내 행정처리를 마침으로서 착공 11개월만에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하게 되었다.

웅진에너지(주)의 기업유치가 갖는 의미는 단순히 한개 기업의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몇가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본다.

첫째, 지역특성을 감안한 기업유치의 표준모델을 제공한 점이다. 새로운 기업유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친다면 더 많은 기업유치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며, 둘째, 자본집약적이고 전·후방산업 연관효과가 큰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신성장 산업화에 큰 기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태양광에너지 선두기업인 웅진에너지(주) 대전공장 가동은 대전지역이 대체에너지 산업의 기반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셋째, 최근 일부기업의 타지역 이전 움직임 등으로 인해 자칫 침체하기 쉬운 지역경제 주체들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우리시에서는 대덕R&D특구 1단계지역에 46만㎡의 산업용지를′09년 1월 공급목표로, 2단계지역에 178만㎡의 산업용지를 ′09년 하반기 공급목표로 개발계획을 수립중에 있으며, 시 외곽지역에 123만㎡의 산업용지를 2010년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과 One-stop Service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이전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과 최대한 편의를 지원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업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도시가 될 것을 약속드리며, 대덕R&D특구를 기반으로 한 지역 소재기업들이 세계를 주름잡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여 새시대를 열어나갈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원동력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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