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종]기상 이변과 하천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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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종]기상 이변과 하천관리

[시론]주연종 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 승인 2007-12-26 00:00
  • 신문게재 2007-12-27 21면
  • 주연종 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주연종 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 주연종 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 주연종 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하천이란 지표면에 내린 비와 눈이 녹은 물이 있기에 형성 존재하고 물은 우리인간과 지상에 모든 동식물의 생명체와 미생물까지도 생명력 유지와 생존, 번식을 하고 행복과 활동력을 부여하는 큰 괴력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하천이 용수, 교통수단, 수산 등 인간생활에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수와 치수기능 외에 자연보전기능, 친수기능과 공간기능 등 환경적 기능으로 인간들의 생활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근래에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수해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야노스보가르디는 “기상이변의 주원인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로 인한 대기 오존층의 파괴”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 세계인구의 6분의 1인 10억 인구가 심각한 홍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적절한 대책을 취하지 않을 경우 그 수는 배로 늘어날 것”이라 하였다.

아시아 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4억 명 이상이 수재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1987년부터 1997년까지 10년 사이에 재산 피해액이 157조7600억원에 이른다. 홍수 피해가 늘어나는 홍수발생이 1950년대는 6차례, 1960년대는 7차례, 1970년대에는 8차례, 1980년대에는 18차례, 1990년대에는 26차례로 근간에는 홍수가 기학급수적으로 발생하였다.

금년 9월에는 30일 중 18일이 국지성 호우가 내려 저지대 침수와 농작물이 평년대비 30%가 감소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2080년도에는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상권으로 된다는 세계기상연구소의 보고도 있다. 물론 우리는 대비해야 한다.

산업생산 사회화에 따른 화석연료 과다 사용에 따른 전체 지구의 온난화에 기상의 이변으로 계절 따라 태풍과 강풍을 동반한 폭우와 국지성 호우로 인한 수해도 막대하다. 우리나라의 전체 국토면적(9만9600㎢)의 65%가 산간 급경사지로 호우시에 상류부 급속유출로 저지대 평야부와 도시주택지가 침수된다.

이에 대비하려면 첫째, 우리나라의 강우기가 6월에서 9월에 집중되며 강우량도 기왕에 평균 강우보다 호우성 증가에 대비하여 기존에 하폭 단면결정 수리 계산치에 20~30% 정도의 여유를 둔 단면결정으로 제방을 축조해야 한다.

둘째, 제방축조용 토사는 하상에 모래와 자갈이 혼합된 재료는 안 되고 축조후에 명시된 다짐장비로 다짐밀도 90%이상이 확보되도록 하며, 홍수 시 비탈사면에 처짐이나 누수로 인한 파이핑 현상이 안되도록 철저한 설계시공해야 한다.

셋째, 제방축조 하단의 원지반이 연약토인 경우 축제시에 침하로 인한 문제예방을 위하여 원지반에 모래기둥을 설치하고 제방성토를 하여 제방침하로 파손유실을 예방해야 한다.

제외측 제방비탈사면 홍수에 대비하려면 포락과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호안 공법이 있다. 과거에는 돌쌓기와 돌붙임이 많았으나 석산개발 돌채취와 자연석채취는 하천시설을 위한 산간부에 환경파괴가 문제시 되고 있다.

호안시설의 노출부위가 전면이 돌로 구성되어 식생이 안되므로 생태복원이 불가능하고 태양열의 흡수.발산으로 열섬화의 촉진역할을 하는 문제점이 있다.

돌망태 호안도, 망태철선이 수질의 악화에 따른 부식으로 환경 문제를 낳고 있다. 돌망태 속채움돌을 하상바닥에서 채취하는 경우 어패류의 산란.유영장이 파괴되고, 홍수시에 부유물이 망태철에 끼어 퇴적되므로 경관을 저해한다. 또 망태철선의 부식으로 하천환경생태계를 망치고 있다.

모두 극복해야 할 문제점들이다. 수해의 대비는 건설기술인들이 책임져야 할 분야다. 이제 과거와 같이 주먹구구식 하천의 제방과 부대시설은 하늘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특히 기상의 이변으로 발생되는 재난예방에 다각적이고 전문적인 노력이 더욱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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