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말인데다 인사까지 겹치면서 직원들이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해 대출 등 일부 업무처리가 지연돼 고객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1월 5일을 전후해 임원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뒤 10일을 전후해 관리자 및 직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도 이에 맞춰 관리자 및 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인사규모는 평년 수준인 중폭정도가 될 전망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최임걸 충청본부장에 대한 유임여부로, 최 본부장의 경우 재임기간동안 지역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데다 공적이 많고, 내년말 충남도금고 선정을 앞두고 있어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 중앙회도 27일 중앙회장 선거를 치른 뒤 28일 또는 31일 지역본부장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부지점장급은 1월 중순, 차장 및 과장은 2월 초순, 직원들에 대한 인사는 2월 중순께 실시될 전망이다.
농협 대전지역본부 구기인 본부장과 충남본부 유상호 본부장의 경우 재임기간이 2년 이상돼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들이 승진 중앙으로 자리를 옮길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후임자로는 중앙회 소속 부장급 5-6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대전 충남 연고를 둔 부장급 중 대전·충남 지역본부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주모·유모·전모·신모·이모 부장 등이다.
그러나 예상 외 인물에 대한 발탁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뒤숭숭한 분위기다.
신한은행은 27일 오후 전국 본부장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뒤숭숭한 분위기는 마찬가지.
신한은행은 지점장(1.2급) 및 부지점장급(3급) 등에 대한 인사를 본부장급과 별도로 실시할 예정이나 임직원 인사를 한꺼번에 실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민은행도 28일 또는 31일에 부행장 및 지역본부장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후 1월 3일을 전후해 점포장, 1월 말 또는 2월초에는 팀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준정년제 시행에 따라 26일까지 명예퇴직자에 대한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이달 말에서 다음달 말 또는 2월 초까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대출 등 일부 업무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한 은행 지점장은 “인사를 앞두고 있어 일손이 잡히지 않는 등 은행이 뒤숭숭한 분위기이다”며 “해마다 이맘때면 인사로 업무가 지연되는 게 관례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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