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무료중개 중개업소 반발..법적대응 검토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인터넷 무료중개 중개업소 반발..법적대응 검토

업체측 직거래 유도한 사업 아이템 맞서

  • 승인 2007-12-25 00:00
  • 신문게재 2007-12-26 4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인터넷을 통한 무료 중개 행위를 알선 하는 광고 업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존 공인중개사들은 인터넷 광고 업체들이 장사 속으로 손님을 끌기 위한 ‘미끼` 물건에 불과하다며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광고업체들은 직거래 장터를 통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일 뿐 이라며 맞서고 있다.

25일 대전시 서구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최근 A 광고업체는 인터넷 상에 거래 물건을 게시판에 올려 ‘중개수수료 무료로 거래 가능`이라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서구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한 영업 방해인데다 중개사 면허가 없을 경우 불법 영업에 해당된다며 법적 대응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들은 이 업체가 운영중인 인터넷상 나온 중개 물건 상당수가 빈집이어서 해당 주택이 자칫 범죄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며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이들 광고업체는 LCD모니터에 번지수, 호수, 방 구조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도록 게시해 불량 청소년이나 노숙자들의 각종 범죄 장소로 이어질 수 있고 일부는 건물주 허락 없이 촬영된 물건도 있어 엄연한 사생활 침해”라고 말했다.

또 “광고업체의 물건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선전 문구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상도덕에 어긋나는 불공정 거래로 중개사들의 영업에도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업체는 중개사 사무실의 중개행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광고에서 확인한 물건에 대해 직거래를 유도할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소비자와 건물주가 직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중개사들에게 돌아가는 중개 수수료가 무료라는 주장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인근 중개사들의 항의가 심해 현재는 광고를 중지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