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호 대표이사 |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자리한 (주)청호 에코텍(대표이사 이규호·사진)은 설립된지 4 년 만에 호안 블록 생산 및 시공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서고 있다.
호안 블록이란 하천 관리를 위해 제방 양쪽에 콘크리트로 쌓아 자연재해를 막기 위해 설치 하는 인공 시설물이다.
청호에코텍이 개발한 제품은 헥사 환경블록, 헥사옹벽, 헥사 잔디블록 등으로 기존 4각형 블록의 단점을 개선, 6각 형태로 제품을 만들었다는 게 다른 점이다.
이전에 하천 제방 공사는 옹벽, 돌망태, 돌쌓기 방식을 택해 환경 단체로 부터 하천 생태계의 산란과 서식지 파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회사 이규호 대표는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00년 부터 일본, 이태리 등 환경 선진국을 찾아다니며 정 6각형 형태의 호안블록을 개발하기 시작, 지난 2004년 1월 19일 특허청으로 부터 특허를 받은데 이어 2005년 10월 18일에는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주는 재활용 골재 콘크리트 호안블록 인증서도 받았다.
지난해 3월 30일에는 조달청으로 부터 재난대비와 생태계 복원에 우수성을 인정받아 우수제품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청호에코텍 제품의 우수성은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식생 공간 확보 면적이 넓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최근 국립건설연구원이 호안블록 제조 업체 84개사 제품 을 대상으로 식생 공간 확보 면적률을 분석한 결과, 청호에코텍 블록만이 60% 이상을 기록했고 71개 업체는 0~30%, 12개 업체는 30~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공간 면적률이 높다는 것은 하천 연안의 복토 부위에 잔디와 잡초가 자랄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진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
이 공간은 곤충의 산란, 서식, 은신처 역할을 하게 돼 자연 친화적인 호안 블록 공사가 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블록 자체도 노천 양생이 아닌 수증기로 양생 처리를 해 압축 강도가 뛰어나고 블록간 연결 고리도 아연도금을 해 산화 부식에 잘 버티도록 했다.
이규호 대표는 “유등천, 갑천을 비롯해 충청권 일원에 500여개 하천에 대한 호안 블록 공사를 이미 시행했다”며 “하천 생태 복원에 중점을 맞춘 새로운 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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